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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월드컵 응원

onggun 2010. 6. 28. 14:59

월드컵 응원 경기전 행사는 별관심이 없기에 한숨을 잔후 경기시작 한시간전에 집을 나섰습니다. 일단은 코엑스앞으로 가려고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섰는데 비도오고 해서 버스를 타지않고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8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노선입니다.

응원가기에는 좀 늦은 시간이지만 여전히 울긋불긋한 옷들이 있는 것이 제법 응원가는 맛이 나더군요. 잠실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서 삼성역에 내리려고 했는데 붉은옷을 입은 분들이 오히려 타더군요. 어랏? 응원가는 분들이 왜? 라는 생각과 함께 올림픽공원이 생각 나더군요.

올림픽공원이면 집에서 멀지도 않고해서 급히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현금이 얼마없어서 지하철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우비와 맥주를 사고서는 역을 나가는 계단 밑에서 빨강색으로 빛나는 뿔을 샀습니다. 상당히 부실해 보이는 놈인데 하나에 1000원밖에 안하니 용서해 줍니다.

도착해보니 상당한 인원수가 모였지만 뭐랄까 충성도가 떨어지는 응원객이랄까 조금 어쩌고 저쩌고 하니 나쁘지 않은 자리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아쉬운 전반전이 끝나고 역시 아쉬운 응원도 끝나고 있으니 앞자리가 훤해지길래 얼른 구역 맨 앞자리 팬스를 잡았습니다. 이게 좀 실수인게 팬스앞은 통로여서 지나다니는 사람이 더 많은... (웃음)

여하튼 댄스타임도 지나고 기억나는 것은 몸이 무거워 보였던 이청용선수의 헤딩슛!!!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여자친구를 덥썩 끌어안아 버렸습니다. 박주영선수의 프리킥도 그렇고 이때까지만해도 허정무감독의 의중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순간이였죠.

박주영선수에게 프리킥을 연습시키고, 동점상황을 생각해서 승부차기 연습을 시켰다던 허정무...

뭐 결론적으로 져버렸지만 나름 선전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패인은 김재성카드를 선택했다는 점을 꼽고 싶네요.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선수를 당일 컨디션만 보고 선발출전 시킨점이 문제였죠.

그리고 아쉽게도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입지가 올라간 한국선수는 박지성선수 뿐일 듯해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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